윈도우 업데이트 되돌리는 법 — 일시 중지·제거·이전 버전 (2026)
윈도우 업데이트 뒤 게임이 튕기거나 부팅이 안 될 때 '업데이트 삭제'가 항상 첫 번째 답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지원 문서 6건과 KIR 기술 문서를 기준으로 일시 중지(최대 35일) → 기다리기(KIR) → 업데이트 제거 →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10일 이내)를 잃는 게 적은 순서로 줄 세우고, 각 단계의 메뉴 경로·기한·잃는 것과 업데이트 전 보험(복원 지점)까지 표로 정리했다. 2026년 8월 KB5121003 게임 튕김 때 업데이트 대신 inpoutx64 드라이버를 먼저 멈춘 사례도 담았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깔았더니 게임이 튕기거나, 프린터가 안 잡히거나, 부팅이 안 되는 일은 해마다 몇 번씩 되풀이된다. 그때마다 검색창에 뜨는 답은 “업데이트를 삭제하라”인데, 그게 항상 첫 번째 답은 아니다. 월간 보안 업데이트 하나를 지우면 그 안에 묶인 수백 개의 보안 패치가 함께 사라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며칠 뒤 자동으로 고쳐 주는 문제라면 기다리는 쪽이 싸다.
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어 지원 문서를 기준으로 선택지를 네 단계로 줄 세운다 — 잃는 게 없는 ‘일시 중지’와 ‘기다리기’, 보안 패치를 잃는 ‘업데이트 제거’, 그 뒤 설치한 앱·설정을 잃는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각 단계의 메뉴 경로, 기한, 잃는 것을 표로 정리하고, 업데이트 전에 들어 두는 보험(복원 지점)까지 붙였다. 글 끝에는 2026년 8월 KB5121003 게임 튕김 사례에 이 순서를 그대로 대입해 봤다 — 업데이트를 지우기 전에 드라이버 파일 하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왜 맞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상황별로 먼저 할 것 — 한눈에
| 상황 | 먼저 할 것 | 어디서 | 잃는 것 / 주의 |
|---|---|---|---|
| 문제 소식만 들었고 아직 안 깔림 | 업데이트 일시 중지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일시 중지 | 없음. 최대 35일, 만료되면 자동 재개 |
| 월간 업데이트 뒤 특정 앱·게임만 문제 | 원인 드라이버·앱 확인, 릴리스 헬스 ‘알려진 문제’ 조회 | learn.microsoft.com 릴리스 헬스 (한국어 제공) | MS가 KIR을 내보내면 자동 적용 — 기다리는 것도 선택지 |
| 그래도 심각하면 | 업데이트 제거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기록 › 업데이트 제거 | 보안 패치가 함께 사라짐. 일부 업데이트는 제거 불가 |
| 부팅 자체가 안 됨 | 복구 환경에서 제거 | 고급 옵션 › 문제 해결 › 업데이트 제거 | 복구 드라이브·백업이 있으면 안전 |
| 큰 버전(기능) 업데이트 뒤 문제 |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 설정 › 시스템 › 복구 › 돌아가기 | 업그레이드 후 10일 이내. 개인 파일 유지, 그 뒤 설치한 앱·드라이버·설정 삭제 |
| 업데이트 전 보험 | 복원 지점 만들기 | 검색창 ‘복원 지점 만들기’ › 시스템 보호 › 만들기 | 시스템 보호가 꺼져 있으면 먼저 켜기 |
그래픽: AITPick (자료: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1단계. 일시 중지 — 아무것도 잃지 않는 선택
문제가 보고된 업데이트가 아직 내 PC에 안 깔렸다면, 깔리지 않게 막는 것이 가장 싸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Windows에서 업데이트 일시 중지’의 규칙은 이렇다. 경로는 시작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에서 일시 중지 옵션이고, 오늘부터 최대 35일까지 멈출 수 있다. 이미 멈춘 상태에서 더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지만 새 종료일도 “오늘부터 최대 35일”이라 이전 일시 중지 기간이 쌓이지는 않는다. 일시 중지를 누를 때 진행 중이던 업데이트는 취소된다. 기간이 끝나면 기기가 사용 가능한 최신 업데이트를 검사·다운로드·설치한다 — 자동 업데이트를 영구히 끄는 기능이 아니다. 적용 대상은 윈도우 11과 10이다.
2단계. 기다리기 — ‘알려진 문제 롤백(KIR)‘이 먼저 올 수 있다
윈도우에는 문제를 일으킨 변경만 골라 끄는 장치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문서 ‘Known Issue Rollback’에 따르면 KIR은 업데이트 전체를 지우지 않고 “문제를 일으킨 특정 변경·수정·기능만 이전 동작으로 되돌리고 나머지 변경은 그대로 두는” 기술이다. 일반 가정·소매 PC는 별도 조치 없이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KIR이 적용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롤백을 결정하면 해당 기기는 “24시간 안에 다운로드·설치”하며 재시작이 필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개 대부분의 기기가 문제 업데이트를 받기 전에 KIR을 내보내 이용자가 문제를 아예 겪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도 적었다.
한계도 같은 문서에 있다. KIR은 비보안 수정에만 쓰이고 보안 수정은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윈도우 업데이트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는 KIR도 받지 못한다. 어떤 문제가 KIR 대상인지는 릴리스 헬스 대시보드와 각 KB 문서의 ‘알려진 문제’ 항목으로 공지된다 — 그래서 업데이트를 지우기 전에 릴리스 헬스부터 보는 순서가 맞다. 한국어 릴리스 헬스 페이지도 있지만 영문보다 반영이 늦을 수 있어, 급할 때는 영문 페이지를 함께 본다.
3단계. 업데이트 제거 — 보안 패치를 함께 잃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Windows 업데이트 제거하는 방법’의 경로는 윈도우 11 기준 시작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추가 옵션 › 업데이트 기록 보기 › 관련 설정 › 업데이트 제거 › 제거할 업데이트 선택 › 제거다. 윈도우 10은 시작 ›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기록 보기 › 업데이트 제거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공식 페이지 캡처
윈도우에 로그인조차 안 되면 복구 환경(Windows RE)에서 한다 — 고급 옵션 › 문제 해결 › 업데이트 제거 › ‘최신 품질 업데이트 제거’ 또는 ‘최신 기능 업데이트 제거’. 품질 업데이트는 매달 나오는 누적 업데이트(KB 번호가 붙은 것), 기능 업데이트는 24H2→25H2 같은 큰 버전 업데이트를 말한다.
문서는 두 가지를 경고한다. “일부 업데이트는 제거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보안 업데이트를 제거하기 전에 위험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 월간 보안 업데이트 하나에는 보통 수백 개의 취약점 패치가 묶여 있어(2026년 8월 KB5121003에는 400개가 넘는 취약점 패치가 들어 있었다 — 아래 사례 참조), 제거하면 그 보호가 통째로 빠진다. 그래서 제거는 “특정 앱 하나가 불편하다” 수준이 아니라 업무나 게임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의 선택이고, 제거한 뒤에도 원인이 해결되면 다시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4단계.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 기능 업데이트 전용, 10일 안에
24H2에서 25H2로 올린 뒤 문제가 생겼다면 ‘업데이트 제거’가 아니라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이전 버전의 Windows로 돌아가기’에 따르면 경로는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돌아가기’이고, 이 옵션은 업그레이드 후 제한된 기간 — 대부분의 경우 10일 이내 — 에만 보인다. 개인 파일은 유지되지만 업그레이드 후 설치한 앱과 드라이버, 바꾼 설정은 사라진다.
돌아갈 수 없는 조건도 문서에 적혀 있다 — windows.old와 $windows.~bt 폴더를 지웠거나(디스크 정리로 지우는 경우가 많다), 업그레이드 후 새 사용자 계정을 추가했거나, US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했는데 그 드라이브가 없는 경우. 10일이 지났거나 이 조건에 걸리면 남는 길은 PC 초기화나 재설치뿐이라, 큰 버전 업데이트 뒤에는 열흘 동안 평소 쓰는 앱과 주변기기를 한 번씩 돌려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0단계. 보험 — 복원 지점과 복구 옵션
업데이트 전에 들어 두는 보험은 복원 지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시스템 복원 지점 만들기’의 경로는 작업 표시줄 검색창에 ‘복원 지점 만들기’를 입력 › 시스템 속성의 ‘시스템 보호’ 탭 › ‘만들기’. 시스템 보호가 꺼져 있으면 같은 탭에서 ‘구성’ › ‘시스템 보호 켜기’로 먼저 켜고 디스크 공간을 정한다. 문제가 생기면 같은 창의 ‘시스템 복원’으로 그 시점으로 되돌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의 복구 옵션’ 문서는 상황별 권장 옵션을 이렇게 나눈다 — 최근 설치한 앱 때문이면 시스템 복원, 최근 업데이트 때문이면 업데이트 제거, 윈도우가 시작되지 않으면 시동 복구나 복구 드라이브, 새 버전으로 올린 뒤 문제면 10일 이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문제가 광범위하면 PC 초기화나 재설치. 어떤 복구든 시작하기 전에 중요한 파일을 외장 드라이브나 클라우드에 백업하라고 하며, 복구에는 보통 30분에서 2시간이 걸린다고 적었다.
업데이트 설치 자체가 실패할 때는 별도 문서 ‘Windows 업데이트 문제 해결’이 있다. 첫 단계는 설정 › 시스템 › 문제 해결 › 다른 문제 해결사 › Windows 업데이트 실행이고, 이어 인터넷 연결·디스크 공간(64비트 20GB)·날짜와 시간·외장 장치 분리·재시작을 점검한 뒤, 고급 단계로 SoftwareDistribution 폴더 비우기, sfc /scannow·DISM으로 시스템 파일 복구 순이다.
순서의 원칙 — 잃는 게 적은 것부터
그래픽: AITPick
정리하면 이렇다. 1단계 일시 중지와 2단계 기다리기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3단계 업데이트 제거는 보안 패치를 잃는다. 4단계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는 그 뒤 설치한 앱과 설정을 잃는다. 그래서 순서는 항상 1 → 2 → 3 → 4이고, 0단계 복원 지점은 그 어느 단계에 가든 돌아올 자리를 만들어 준다. PC 부품값이 올라 당분간 새로 사기보다 지금 PC를 오래 써야 한다면 — 램값 4배 시대 조립 PC·노트북 구매 가이드에서 정리한 상황이다 — 업데이트 사고에서 빨리, 덜 잃고 돌아오는 법은 알아 둘 가치가 있다.
사례: KB5121003 게임 튕김 — 지우기 전에 드라이버 한 파일부터
2026년 8월 11일 배포된 윈도우 11 8월 정기 보안 업데이트 KB5121003을 설치한 뒤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 마블 토콘: 파이팅 소울즈 같은 게임이 멈추거나 꺼지고 PC가 예고 없이 재부팅된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검색에 먼저 뜬 답은 “업데이트를 지워라”였지만, 원인은 윈도우가 아니라 서드파티 드라이버 파일 하나 쪽으로 좁혀졌다. 위 순서에서 2단계(원인 확인·기다리기)를 건너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 준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사가 가리킨 곳 — inpoutx64 드라이버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9일 17시 50분(태평양 시간) 윈도우 릴리스 헬스에 이 문제를 ‘조사 중(Investigating)‘으로 올렸다. 처음 표현은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원인인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였고, 8월 20일 18시 31분(태평양 시간) 갱신에서 이 문제가 “RGB 조명 기능이 있는 주변기기나 내장 부품”이 설치하는 inpoutx64와 비슷한 이름의 드라이버와 관련돼 있다고 적었다.
| 항목 | 내용 (마이크로소프트 릴리스 헬스, 2026-08-19 등록 · 08-20 갱신) |
|---|---|
| 원인 업데이트 | KB5121003 (2026-08-11) — OS 빌드 26100.9168(24H2), 26200.9168(25H2) |
| 보고된 게임 | 아크 레이더스, 마블 토콘: 파이팅 소울즈, 더 파이널스 |
| 증상 | 응답 없음 / 예고 없는 종료 / EXCEPTION_ACCESS_VIOLATION / 기기 재시작 |
| 상태 | 조사 중 — 1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원인인 문제인지 확인 중” → 20일 “RGB 조명 기능이 있는 주변기기·내장 부품(inpoutx64 유사 이름 드라이버)과 관련” |
| 대상 | 윈도우 11 25H2·24H2 (서버 제외) |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를 만든 엠바크 스튜디오는 원인을 더 먼저, 더 좁혀 말했다. 윈도우 래티스트가 전한 엠바크 디스코드 공지에 따르면 충돌은 윈도우 자체가 아니라 서드파티 커널 드라이버 파일 inpoutx64.sys와의 호환성 문제다. 이 파일은 하드웨어 유틸리티가 저수준 포트 접근을 위해 설치하는 드라이버로, 레이저(Razer) 소프트웨어 같은 주변기기 유틸리티가 깔아 두는 경우가 흔하다고 윈도우 래티스트는 설명했다. 노트북체크도 일부 사용자가 레이저 유틸리티가 설치한 이 드라이버를 문제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내 PC가 이 경우인지 — 빌드 번호와 RGB 유틸리티
설정 › 시스템 › 정보에서 OS 빌드가 26100.9168(24H2) 또는 26200.9168(25H2)인지 본다. 위 게임들에서 튕김·재부팅이 있고 빌드가 맞으면 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키보드·마우스·쿨러 등 RGB 조명을 제어하는 주변기기 유틸리티가 깔려 있다면 더 그렇다.
업데이트 대신 먼저 멈춘 것 — sc stop inpoutx64
윈도우 래티스트와 PC월드가 전한 엠바크의 임시 조치는 이렇다.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sc stop inpoutx64, 이어서 sc delete inpoutx64를 실행한 뒤, 파일 탐색기로 C:\Windows\System32\drivers에서 inpoutx64.sys를 삭제한다. PC월드는 첫 줄(드라이버 중지)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게임사의 임시 안내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해결책이 아니다. 드라이버를 지우면 그 파일을 쓰던 주변기기 유틸리티의 일부 기능이 멈출 수 있다.
그래픽: AITPick (자료: 엠바크 임시 조치 — 윈도우 래티스트·PC월드 보도)
네 단계에 대입하면 — 제거는 맨 마지막이었다
| 단계 | 이 사례에서 |
|---|---|
| 1. 일시 중지 | 아직 KB5121003을 안 깔았고 위 게임을 한다면, 원인이 가려질 때까지 멈춰 두는 것이 가장 쌌다 |
| 2. 원인 확인·기다리기 | 드라이버 한 파일을 멈추는 조치가 먼저였다. 윈도우 쪽 수정이면 후속 업데이트나 KIR로, 드라이버 쪽이면 유틸리티 제조사의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풀릴 수 있는 문제였다 |
| 3. 업데이트 제거 | 엔가젯과 PC월드가 강조했듯 400개가 넘는 보안 취약점 패치가 함께 빠진다. 드라이버 조치로도 안 될 때의 최후 수단 |
| 4.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 해당 없음 — KB5121003은 기능 업데이트가 아니라 월간 품질 업데이트다 |
이 글이 이 사례를 확인한 것은 8월 21일 시점까지이고, 그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상태 표기는 여전히 ‘조사 중’이었다. 그 뒤 최종 해결 경로는 이번에 다시 확인하지 못했다 — 최신 상태는 KB5121003 지원 문서와 릴리스 헬스의 ‘알려진 문제’ 항목에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