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울트라4 vs 울트라3 — 뭐가 달라졌나
애플워치 울트라4는 2026년 9월 18일 한국 출시됐고 가격은 울트라3와 같은 1,249,000원부터다. 배터리·칩 개선과 애플이 보도자료에 쓰지 않은 RAM 2배 증가, 그리고 고혈압 알림이 한국 초기에는 빠진다는 점까지 정리했다.
값은 그대로, 배터리와 칩만 달라졌다
- 가격은 울트라3와 같은 1,249,000원부터입니다. 2026년 9월 18일 한국 출시됐고, 울트라3는 애플 코리아 판매 페이지에서 내려갔습니다.
- 바뀐 것은 배터리(42→50시간)와 칩(S10→S11), 그리고 애플이 발표하지 않은 RAM 2배입니다. 매일 충전하는 사용 패턴이라면 체감이 크지 않습니다.
- 고혈압 알림은 한국 출시 초기에 빠집니다. 애플이 각주로 밝혔고 연내 제공이 예상됩니다 — 이 기능만 보고 서두를 이유는 없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4가 2026년 9월 9일(현지시간) 공개돼 9월 11일 한국 사전주문을 거쳐 9월 18일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울트라3와 똑같은 1,249,000원부터지만, 배터리와 칩은 확실히 좋아졌고 애플이 보도자료에 쓰지 않은 변화도 하나 있다. 지금 울트라3를 쓰고 있다면 넘어갈 만한지, 표로 정리했다.
스펙, 뭐가 달라졌나
| 항목 | 울트라4 (2026) | 울트라3 (2025) |
|---|---|---|
| 한국 가격 | 1,249,000원부터 | 1,249,000원부터(출시가) |
| 배터리(일반 사용) | 최대 50시간 | 최대 42시간 |
| 배터리(저전력 모드) | 최대 84시간 | 최대 72시간 |
| 배터리(확장 운동 모드) | 최대 25시간(전 세대 대비 25% 개선) | 확인 안 됨 |
| 배터리(최대 확장 운동) | 최대 45시간 | 확인 안 됨 |
| 고속 충전 | 15분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 확인 안 됨 |
| 칩 | S11 | S10 |
| 오디오 인텔리전스(Live Rewind·Siri 리캡) | 지원 | 미지원 |
자료: Apple 공식 사양 비교 페이지, MacRumors 종합
확장 운동 모드·고속 충전 수치는 애플이 울트라4 기준으로만 밝혀, 울트라3의 같은 항목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다.
표에 없는 차이도 있다. 애플 코리아 뉴스룸에 따르면 심박 변이(HRV)를 최대 24배 더 자주 측정하고, 회복 HRV와 전체 HRV 두 가지로 나눠 기록한다. “정확도가 24배”가 아니라 측정 빈도가 늘었다는 뜻이다. 활동·훈련량·수면을 종합해 0~10점으로 몸 상태를 알려주는 ‘준비 상태’ 점수도 새로 들어갔다 — 점수와 함께 ‘회복 필요’, ‘페이스 조절’, ‘준비’, ‘최고조’ 중 하나를 추천으로 준다. 다만 애플이 울트라3의 이전 측정 빈도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표로 만들 수는 없었다.
사진: Apple
애플워치 울트라4 한국 가격·사전주문·출시일
한국 가격은 1,249,000원부터로 울트라3 출시가와 같다(2026년 9월 23일 애플 코리아 구매 페이지에서 재확인). 사전주문은 9월 11일, 정식 판매는 9월 18일에 시작됐다. 같은 날 확인한 애플 코리아 구매 페이지에는 울트라3가 더 이상 올라와 있지 않다 — 구형을 싸게 노리던 선택지는 공식 경로에서는 닫힌 셈이고, 남은 건 유통 재고나 중고다. 애플이 정가를 올리지 않은 것은 같은 날 발표된 아이폰 18 프로·아이폰 듀오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다 — 애플워치 라인은 이번에도 “가격은 그대로, 성능만 올린다”는 기조를 지켰다.
화면: 애플 코리아 애플워치 구매 페이지 캡처 (2026-09-23 확인)
배터리, 실제로 얼마나 늘었나
일반 사용 기준 배터리는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저전력 모드는 72시간에서 84시간으로 늘었다. 두 모드 모두 시간으로 따지면 8~12시간씩 늘어난 셈이라, 2박 3일 등산이나 장거리 러닝 대회처럼 충전 없이 여러 날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체감 차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하루 단위로 매일 충전하는 사용 패턴이라면 이번 배터리 개선만 보고 넘어갈 이유는 크지 않다.
혈압(고혈압 알림)은 한국에서 되나
한국 출시 초기에는 안 된다. 애플 코리아 뉴스룸 각주가 이렇게 밝힌다 — “고혈압 알림 기능은 Apple Watch Series 12 및 Ultra 4에서 한국 출시 초기에는 제공되지 않음”.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고 연내 제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 함께 붙어 있다.
정리하면 기기는 지원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켜지지 않는 기능이다. 기기를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열려야 쓸 수 있다.
혈압 때문에 울트라4로 넘어갈지 고민 중이라면, 지금 사도 이 기능은 당장 못 쓴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 기능만 보고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플이 발표하지 않은 것 — RAM 2배
가장 흥미로운 차이는 애플 발표 자료 어디에도 없다. IT 매체 MacRumors는 애플의 개발자 도구 Xcode 27을 분석해 울트라4와 시리즈12의 RAM이 이전 세대(2GB)의 두 배인 4GB로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애플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늘어난 메모리는 Live Rewind 같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신기능과 새 Siri AI를 매끄럽게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눈에 안 보이는 하드웨어만 강화한 셈이다.
에르메스 밴드는 이번에도 나오나
나온다. 애플은 울트라4에도 에르메스와 협업한 밴드 라인업을 함께 냈다 — 투톤 방수 밴드 ‘앙 메르’, 잠수용 고무 밴드 ‘스쿠브 에이치’, 스테인리스 링크 밴드 ‘그랑 에이치’, 뜨개질 방식의 ‘네오 트리코’, 승마용 가죽 매듭에서 착안한 ‘브리동’ 등이다. 울트라 라인에 에르메스 협업이 없다는 통념과 달리, 최근 세대부터는 정식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밴드별 한국 정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구매 전에는 애플 코리아 스토어에서 실제 가격을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지금 울트라3에서 넘어가도 되나
하루 종일 야외에서 운동을 기록하거나, 여행·등산으로 며칠씩 충전 없이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넘어갈 가치가 있다. 배터리가 실사용 기준 8~12시간씩 늘어난 것과 칩 세대 교체(S10→S11)가 겹치면서, 배터리 잔량 걱정으로 저전력 모드를 자주 켜야 했던 사람에게는 체감 차이가 분명하다.
반대로 하루 단위로 충전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Live Rewind, Siri 리캡)을 당장 안 쓴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다. 울트라3도 아직 최신 워치OS를 지원하고, 이번 세대의 핵심 개선(배터리·RAM)은 매일 충전하는 사용 패턴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지금 당장” 살 이유는 아니다 — 서두르지 않아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플워치 시리즈12를 포함한 나머지 라인업 구매 타이밍은 애플 제품 구매 타이밍 총정리에서 참고할 수 있고, 시리즈12를 알루미늄·티타늄·세라믹 중 뭘 살지는 애플워치 시리즈12 알루미늄 티타늄 세라믹 차이에서 따로 비교했다. watchOS 27로 업데이트한 뒤 디지털크라운 더블클릭으로 앱 전환이 안 된다면 고장이 아니라 Live Rewind 기능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니 확인해 볼 만하다.